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가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첫발을 내디디며 본격적인 군 생활을 시작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5일 해군 장교로 입대했고, 가입교 기간이 끝난 지난 23일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입교식을 마쳤다. 이후 이씨는 11주간의 훈련 기간을 포함해 총 39개월을 복무할 예정이다.
이날 이씨는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장인 노승균 중령과 악수를 한 뒤 "사관후보생 이지호, 포기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우렁차게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이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보유했음에도,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로 해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말 든든하다", "외모와 풍채가 할아버지인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닮았다"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다수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이 재벌이 하면 특별한 일이 된다"며 씁쓸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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