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통화서 '틱톡 거래' 의견차…시진핑 사실상 거부

2018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 AP  연합뉴스
2018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 [사진=AP,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정상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문제 처리에 시각차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일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의 크레이그 싱글턴은 "틱톡 거래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시각차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측은 중국 법에 따른 시장 기반 협상을 밝히면서 사실상 거부 입장을 유지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를 최종 결정권자로 묘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 4월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소유하고 있는 틱톡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바이트댄스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틱톡금지법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1월 19일까지 지분을 매각해야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네차례 유예되면서 오는 12월 16일까지 법률 시행이 연기된 상태다.

이를 두고 미중 정상은 이날 통화에서 틱톡 거래를 논의했지만 확고한 합의가 이뤄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정책연구소의 웬디 커틀러 부회장은 "틱톡 알고리즘의 소유·통제권 등과 관련한 중요한 세부 내용이 여전히 불명확하다"며 "합의에 이르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펜타닐·희토류 등의 이슈가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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