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카드, 297만 명 정보 유출…전액 보상 약속
롯데카드가 해킹 공격으로 297만 명의 회원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좌진 대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하며, 카드 부정사용 위험이 있는 28만 명에 대해서는 즉시 재발급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269만 명은 제한적 항목만 유출돼, 부정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출 정보는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발생했으며, 오프라인 결제와 고객 성명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롯데카드는 모든 피해에 대해 전액 보상하고, 2차 피해 역시 확인되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고객 전원에게 연말까지 무이자 10개월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유출 규모는 당초 신고한 1.7GB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李 대통령 "해킹 피해 최소화…종합대책 시급"
이재명 대통령이 해킹 피해 최소화를 위한 근본적 종합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요 통신사와 금융기관 해킹으로 국민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대책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기업의 책임을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갈수록 진화하는 해킹 범죄에 맞서 범정부 차원의 보완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안 없이는 디지털 전환이나 AI 강국도 불가능하다며 강력한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최근 SK텔레콤, KT, 롯데카드 등에서 해킹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상황입니다. 대통령은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뢰를 지킬 수 있는 시스템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관계 부처와 함께 종합 보안대책을 내놓을 전망입니다.
연준, 기준금리 0.25%p↓…트럼프 2기 첫 조정
미 연방준비제도가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4.25%로 조정했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인하지만, 시장의 기대와 달리 ‘빅 컷’은 없었습니다. 연준은 경제 둔화와 고용시장 하방 위험을 이유로 들었으나 물가 불안 우려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며, 한·미 금리 차는 1.75%포인트로 줄었습니다. 파월 의장은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노동 공급 감소가 고용시장 불균형을 초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준은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1.4%에서 1.6%로 상향했습니다.
조지아주 "한국인 복귀 논의…의존 불가피"
미국 조지아주 경제개발청이 구금됐다 풀려난 한국인 기술자들의 현지 복귀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서배너 경제개발청장은 현대차 배터리셀 장비 설치와 교육은 한국 기술자들만 가능하다며 인력 의존도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단속 규모에 충격을 받았지만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장 건설이 중단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현대차 CEO는 공사 일정이 2~3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단속에도 양측은 프로젝트 정상화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삼성, 5년간 6만 명 채용…AI 등 인재 대규모 투입
삼성이 향후 5년간 6만 명을 신규 채용하며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등 미래 성장 사업에 인재를 집중 투입합니다.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해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인턴십과 기술 인재 채용을 병행하며, 마이스터고 졸업생과 기능경기대회 입상자 특별 채용에도 나섭니다. 또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 희망디딤돌 등 다양한 청년 교육·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취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국내 투자와 고용을 차질 없이 이행해 미래 세대 먹거리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뷰티, 억대 연봉 앞세워 '인재 쟁탈전'
채용 한파 속에서도 K-뷰티 기업들이 글로벌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에이피알과 구다이글로벌, 앳홈, 달바글로벌 등은 해외 영업과 마케팅 분야에 신입·경력 채용을 확대하며 북미,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특히 에이피알은 직원 평균 연봉이 억대를 넘는 등 업계 성장세에 걸맞은 보상 체계로 우수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는 K-뷰티의 글로벌 확장세 속에 해외 시장 이해도가 높은 인재 확보 경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