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AI·딥테크 기업 육성...14조원 규모 프로젝트 추진

  • 2030년까지 11조원 규모 혁신자금 공급

중소벤처기업부 외관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 외관 [사진=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청년 벤처·창업 지원을 위해 11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고 차세대 인공지능(AI)·딥테크 유니콘을 육성하는 14조 원 규모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도 추진한다.

중기부는 17일 경기 성남 스타트업스퀘어에서 열린 '청년 창업 상상콘서트'에 앞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정부 창업·벤처 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먼저 청년의 도전적인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디어가 혁신으로 이어지는 '창업 루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모두의 창업 플랫폼'과 '창업오디션'을 통해 창업 루키 1000여명을 발굴해 전문 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탈(VC)과 초기 투자부터 밀착 보육까지 지원하는 '벤처 스튜디오' 방식으로 기업을 육성한다.

아울러 오는 2030년까지 초기·청년 창업가들을 위해 벤처펀드 3조원, 기술보증 8조원 등 모두 11조원 규모의 혁신자금을 공급한다. 

차세대 인공지능(AI)·딥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육성을 목표로 13조5000억원 규모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유망 기업에 성장 단계별로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출범한 국민성장펀드와 연계, 협업해 '투자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고, AI·방산·기후테크 등 핵심 기술 분야별 유관 부처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범부처 협력체계를 만든다.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타트업의 해외 정착에 필요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벤처 캠퍼스'(가칭)도 구축한다. 이밖에 스타트업이 대기업을 넘어 중견·중소기업, 공공기관 등과 폭넓게 협업할 수 있는 플랫폼인 'K-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허브'(가칭)를 만들어 구글·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거대정보기술) 기업과 협업 기회도 확대한다.

40조원 규모 벤처투자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보다 많은 민간 자금을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 출자예산을 두 배 확대하고 존속기간 연장과 함께 벤처투자 제도 개선을 병행한다.

신산업 청년 창업기업과 지역 벤처투자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와 후기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세컨더리 펀드 투자 등 창업부터 성장, 회수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세제지원 확대도 검토한다.

벤처투자조합·회사에 한정된 연대책임 금지조항이 창업기획자, 개인투자조합 등으로 폭넓게 확대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재창업 청년들이 충분한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도록 2030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재도전 펀드'도 조성한다.

이날 중기부 정책 비전 발표 이후 열린 상상콘서트에서는 정부의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청년,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와 대형 정책사업 등에 대한 AI 등 딥테크 스타트업의 참여 확대, 방산 및 기후테크 분야에 대한 정부의 관심 확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 안착 지원 등을 건의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토크콘서트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반영해 '새 정부 창업·벤처 정책 비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추가로 벤처·스타트업 정책 현장투어에서 발굴된 과제들을 토대로 올해 하반기에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가칭)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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