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진이 시가총액 절반에 육박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장 초반 약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2분 현재 아이진은 전장 대비 380원(13.67%) 내린 24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낙폭을 키워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주주 지분가치 희석 우려에 급락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장 마감 후 아이진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32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신주 162만주가 발행되며 예정 발행가액은 1980원이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22일이다.
회사 측은 유상증자 관련 주주서한을 통해 외부 투자 유치 시 보호예수 해제 이후 단기 매도 물량으로 인한 주가 급락 위험과 차입금 구조 고착화라는 부작용으로 주주배정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달 자금 중 200억원을 신규 파이프라인 연구 및 임상 개발에 사용하고 100억원은 연구개발 활동 결과물을 사업화하고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위한 판매관리비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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