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 손잡은 타코벨, 아시아 최초 풀바형 매장 강남점 오픈…"5년내 40개 매장 출점"

  • 아시아 최초 풀바형 매장 17일 공식 오픈

  • 연내 3개 매장 오픈 5년 내 40점 출점 목표

9월 17일부터 타코벨 더강남 매장에서 선보이는 크런치 타코 슈프림 크리스피 치킨 크런치랩 비프 멜트 브리또 츄러스 멕시칸 프라이 알코올 프리즈 등 대표 메뉴 사진KFC코리아
9월 17일부터 '타코벨 더강남' 매장에서 선보이는 '크런치 타코 슈프림', '크리스피 치킨 크런치랩', '비프 멜트 브리또', '츄러스', '멕시칸 프라이', '알코올 프리즈' 등 대표 메뉴 [사진=KFC코리아]

KFC코리아가 운영하는 글로벌 멕시칸 푸드 브랜드 타코벨이 서울 강남에 첫 매장을 열었다. '가성비'와 한국인 입맛에 맞춘 특화 메뉴로 국내 멕시칸 푸드 시장 저변을 넓히겠다는 포부다.

KFC코리아는 15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서 '타코벨 더강남 오프닝 나이트'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 한종수 타코벨 총괄 본부장, 손승현 마케팅총괄(CMO), 전영욱 R&D센터 팀장이 참석해 열고 매장 콘셉트와 주요 메뉴 등을 소개했다.

타코벨 더강남은 KFC코리아가 지난 4월 타코벨 모기업 얌브랜드와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한 뒤 처음 선보이는 매장이다. 낮에는 한 끼 식사가 가능한 캐주얼 다이닝으로, 밤에는 음악과 조명을 더해 주류와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아시아 최초 '풀바형 매장'으로 운영된다.
 
‘타코벨 더강남’ 매장 내부 전경사진KFC코리아
‘타코벨 더강남’ 매장 내부 전경[사진=KFC코리아]

직접 둘러본 내부는 블랙 톤에 타코벨 시그니처 컬러인 보라색 포인트가 어우러져 힙하고 트렌디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매장 정체성인 바에서는 하이볼과 프리즈 등 타코벨 코리아만의 특화 주류 라인업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날 제공된 시식 메뉴는 크런치 타코 슈프림, 크리스피 치킨 크런치랩, 비프 멜트 브리또, 나쵸 소스를 곁들인 멕시칸 프라이, 츄러스 초코 소스 패키지 등 6종이었다. 직접 맛본 메뉴들은 고소한 치즈와 향신료 풍미에 칠리 특유의 화끈한 매운맛이 겹쳐져, 바삭한 식감과 함께 묘한 중독성을 남겼다.

메뉴개발 맡은 전영욱 KFC코리아 R&D센터 팀장은 "글로벌 오리지널리티를 유지하면서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매콤하고 감칠맛을 강화했다"며 "특히 주류와 어울리는 메뉴 구성을 위해 하이볼과 프리즈 라인업까지 함께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15일 타코벨 더강남 매장에서 열린 ‘타코벨 더강남 오프닝 나이트’ 미디어 행사에서 왼쪽부터손승현 KFC코리아 타코벨 마케팅 총괄CMO 한종수 KFC코리아 타코벨 총괄 본부장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 전영욱 KFC코리아 RD센터 팀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지난 9월 15일 타코벨 더강남 매장에서 열린 ‘타코벨 더강남 오프닝 나이트’ 미디어 행사에서 (왼쪽부터)손승현 KFC코리아 타코벨 마케팅 총괄(CMO), 한종수 KFC코리아 타코벨 총괄 본부장,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 전영욱 KFC코리아 R&D센터 팀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김현아 기자]

질의응답에서는 신호상 대표가 나서 타코벨의 한국 시장 공략 방향을 직접 밝혔다. 그는 "그동안 멕시칸 푸드가 한국에서 자리 잡지 못한 이유는 브랜드와 접점 부족, 밥을 대체하기에 애매한 포지션, 기존 브랜드의 높은 가격 때문이었다"며 "우리는 가격 장벽을 낮춰 대중화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타코벨 메뉴 가격은 타코 2500~6500원, 브리또 5900~6900원, 크런치랩 6000~6200원, 퀘사디아 4900~6400원 선에 형성됐다.

신 대표는 내년 국내 상륙을 앞둔 또 다른 멕시칸 브랜드 치폴레에 대한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치폴레의 한국 진출은 멕시칸 푸드 카테고리 자체가 더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쟁보다 시장 확대 효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타코벨 더강남은 17일 공식 오픈한다. KFC코리아는 올해 더강남점을 포함해 3개 매장을 열고, 5년 내 약 40개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장은 상권에 따라 풀바형과 일반 QSR(Quick Service Restaurant)형 두 가지 콘셉트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타코벨은 국내 시장에서 KFC코리아와 오케스트라PE가 동시에 운영하는 복수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개된다. 동일 브랜드가 복수 사업자를 통해 운영되는 것은 국내 외식 시장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공격적인 시장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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