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안 전문 기업인 아이씨티케이(ICTK)가 잇따른 통신사 해킹 사고에 수혜주로 꼽히며 장초반 급등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아이씨티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2150원(17.06%) 오른 1만4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아이씨티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1만5790원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최근 통신사 해킹 사고가 이어지면서 보안 이슈가 부각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SKT에서 해킹으로 인한 유심 개인정보 유출사고가 발생한 데에 이어 8월 말부터는 KT에서 무단 소액결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KT에 따르면 현재 확인된 피해 규모는 약 1억7000만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통해 "ICTK의 VIA-PUF칩은 무허가 중계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망 보안을 강화해준다"며 "통신사 역시 VIA-PUF칩이 중계기 보안용으로 사용 가능하단 걸 인지하여 ICTK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KT가 10만 대 이상 펨토셀을 보유 중이고, 전국 5G 중계기 수가 30만 대 이상인만큼 ICTK 매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더욱 중요한 것은 단말기 뿐만 아니라 가입자망 장비 전체가 해킹의 대상이 될 수 있단 사실이 드러나며 PUF칩의 적용처가 망 전체로 확대 가능하단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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