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식] 삼척의 가을밤, 국가유산의 향기로 물들인다…2025 삼척 국가유산 야행 26일 개막 外

죽서루와 성내동 일원, '7夜 19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역사·문화 향연 예고

동해무릉제, 9월 18일 성대한 개막…'하나 된 동해, 희망의 울림'

속초시, '2025 속초음식축제' 참가 소상공인 모집…'바가지 없는 친환경 축제' 지향

양양 '바들바들 현남생활' 3기 모집 성공…95명 지원하며 지역살이 관심 증명

‘2025 삼척 국가유산 야행’. [사진=삼척시]

천년의 역사를 품은 삼척의 가을밤이 국가유산의 향기로 물들 예정이다. 삼척시는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죽서루와 성내동 일원에서 ‘2025 삼척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야행은 천년의 세월을 견뎌온 문화유산에 빛과 이야기를 더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특별한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5 삼척 국가유산 야행’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다채로운 '7夜 19개 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꾸며질 예정이다. △밤하늘을 수놓는 '야경(夜景)', △역사 이야기를 품은 '야사(夜史)', △거리를 따라 걷는 '야로(夜路)', △예술적 감성을 담은 '야화(夜畵)', △연회와 공연이 펼쳐지는 '야설(夜說)', △먹거리의 즐거움이 있는 '야식(夜식)', △옛 장터의 활기를 되살린 '야시(夜市)'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할 예정이라고 삼척시는 밝혔다.
 
축제의 문은 화려한 개막식으로 열릴 예정이다. 첫날인 26일 오후 6시 30분, 삼척우체국에서 죽서루까지 '도호부사 행차'와 '이사부 장군 승리의 날' 퍼레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취타대의 웅장한 가락과 풍물패의 흥겨운 장단, 그리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행렬은 거리 전체를 달빛 축제의 장으로 물들이며 본격적인 야행의 시작을 알릴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죽서루는 오십천 달빛과 어우러져 특별한 야경을 선보일 예정이며, 전통 줄타기 공연과 조선시대 연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죽서야연'은 역사와 공연의 감동을 동시에 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성내동성당에서 '캔들라이트 콘서트'가,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는 역사학자 최태성 강사의 토크콘서트가 이어져 문화적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 또한 풍성하게 마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설화를 소재로 한 샌드아트, 어반드로잉, 기와 소원 쓰기, 디지털 캐리커처 등은 참여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색찬합 먹거리 야시장과 연포탕(두부) 체험, 지역민과 함께 꾸미는 '죽서난장'은 맛과 재미를 더하며 축제의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27일에는 죽서루와 인접한 삼장사 숲속에서 전통 산사 음악회가 열려 고즈넉한 가을밤의 운치를 더하고, 28일에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삼척 기줄다리기 공개 행사가 연계 운영되어 전통의 멋과 흥을 선사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밤, 죽서루와 성내동 일대를 무대로 펼쳐질 「2025 삼척 국가유산 야행」은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특별한 장면들을 선사하며 삼척의 '도시의 밤'을 아름답게 완성할 것이라고 삼척시는 밝혔다.
 

동해무릉제, 9월 18일 성대한 개막…'하나 된 동해, 희망의 울림'

'제38회 동해무릉제' 포스터. [사진=동해시]

동해문화관광재단(이사장 심규언)은 동해시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인 '제38회 동해무릉제'가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동해웰빙레포츠타운과 동해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하나 된 동해, 희망의 울림'을 주제로, 세대와 계층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재단은 "무릉제를 통해 울려 퍼지는 웃음과 응원의 소리가 동해시 전역에 희망의 파동으로 확산되고,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동해시의 모습을 담아내겠다"는 염원을 전했다. 이번 무릉제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다. 제전 행사를 통해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이어 중국 요령성 예술단의 특별한 무대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에 앞서 미디어 아트를 활용한 웅장한 대북 퍼포먼스로 축제의 서막을 열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후 개막식과 개막공연을 비롯하여 세대공감 콘서트, 동해가요제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펼쳐진다.
 
특히 개막공연에는 장윤정, 딘딘, 노을, 김유선, 유지우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여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피날레 무대는 레이저쇼와 LED 트론 댄스팀의 퍼포먼스로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세대공감 콘서트에는 진성, 박명수, 효린, 창민 등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하여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축제의 대미는 시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는 '시민 퍼레이드'가 장식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는 공연 외에도 풍성한 체험과 전시가 준비된다. 문화예술 전시, 민속놀이, 향토음식 체험, 영수증 투어 등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세일페스타'가 함께 진행된다. 관내 음식점, 편의점, 기념품, 의류·잡화 등 다양한 업소가 참여하여 할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의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하여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재단은 설명했다.
 
동해문화관광재단은 시민 참여율 5% 증가, 축제 만족도 8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체험·판매 부스 집중 배치, 청소년 및 농수축산 관련 프로그램 강화, 공연장 동선 확보 등 효율적인 공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무더위 쉼터 운영, 안전 요원 배치, 교통 통제, 응급의료체계 운영 등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동해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무릉제는 단순한 축제가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고 즐기는 동해시의 대표 축제이자 희망의 무대"라며, "올해도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어우러지는 가운데 동해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미래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속초시, '2025 속초음식축제' 참가 소상공인 모집…'바가지 없는 친환경 축제' 지향

‘2024 속초음식축제(마숩다, 속초)’ 전경. [사진=속초시]

속초시가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열리는 ‘2025 속초음식축제(마숩다, 속초)’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음식 부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바가지요금 없는 친환경 축제’를 기본 방침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모든 참가자는 친환경 또는 다회용기를 사용해 음식을 제공해야 하며, 판매 메뉴와 가격은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하여 신뢰할 수 있는 축제 운영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속초시는 전했다.
 
모집 분야는 △속초 대표 음식 △음료·디저트 △속초 특산품 등 총 3개 부문으로, 전체 모집 규모는 21개 부스다. 참가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 속초시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축제 기간 3일 동안 모두 참여 가능한 사업체로 한정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9월 16일부터 24일까지 속초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 게시된 신청서 및 관련 서류를 작성하여 속초시청 관광과 관광마케팅축제팀에 직접 방문 접수해야 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제출된 신청서에 대한 내부 심사를 거쳐 9월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2025 속초음식축제가 지역 대표 음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우수한 손맛을 지닌 지역 소상공인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양 '바들바들 현남생활' 3기 모집 성공…95명 지원하며 지역살이 관심 증명

‘양양 바들바들 현남생활(이하 현남생활)’ 1기쇼ㅐㅇ. [사진=양양군]

강원 양양군 현남면을 배경으로 한 체류형 로컬 프로그램 ‘양양 바들바들 현남생활(이하 현남생활)’이 3기 모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3기 프로그램에는 총 95명의 지원자가 몰려 현남생활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로마드협동조합(대표 장래홍)은 오는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3기 프로그램 모집에 '한달살러' 플랫폼(49명), 인스타그램(23명), 뉴스레터(10명)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지원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이는 현남면 지역살이에 대한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고 있다.
 
현남생활은 강원특별자치도와 양양군이 추진하는 ‘농촌마을활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청년 생활인구가 현남면에 머물며 양양의 라이프스타일을 가까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3기는 현남면 갯마을해변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지정 숙소에 머물며 요가, 서핑, 그림 체험, 해변 러닝 등 ‘현남생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예정이다. 또, 지역 멘토와 함께하는 로컬투어에 참여해 현남의 생활을 배우고 주민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로 3기를 맞은 현남생활은 기존 1기 20명, 2기 20명의 참가자들로부터 “여행이 아닌 삶의 경험”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로컬 체류 프로그램의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지역 내 멘토들과의 로컬투어를 포함하여 지역과 청년을 잇는 실질적인 체류 경험을 강화했다고 로마드협동조합은 밝혔다.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황병길 소장은 "현남생활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실제로 살아보는 과정에서 지역과 사람, 자연이 연결되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참가자들이 양양의 가능성을 체감하고 정착을 고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마드협동조합은 2023년부터 현남면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 지원, 관광 활성화, 지역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농촌 지역과의 지속가능한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남생활은 청년층에게 양양에서의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양양군 현남면은 원격근무, 장기 체류, 이주 등을 고려하는 청년층에게 매력적인 생활지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