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지역에 식료품을…어복버스 식품사막화 개선 시범사업 돌입

  • 신안군 노선, 통영 상노대도·용호도 대상

어복장터 내부 사진해양수산부
어복장터 내부.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섬에 거주하는 어업인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식품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복버스 식품사막화 개선 시범사업'을 오는 17일부터 시작한다.

15일 해수부에 따르면 식품사막화란 식료품을 살 수 있는 소매점이 사라져 신선하고 건강한 식품을 구하기 어려운 지역으로 변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해수부는 기존에 운영하던 '어촌복지(어복)' 시스템에 식품을 결합한 시범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어촌소멸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면서 식품사막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인 섬을 대상으로 추진하며, 섬의 접근성과 위치 등을 고려 찾아가는 어복장터 운영, 어복점빵 설치를 각각 시범 추진한다.

어복장터는 신안군 노선에, 어복점빵은 통영시 상노대도와 용호도에 추진될 예정이다.

그간 축산물은 미생물 증식 등 위생·안전 사고 발생 우려로 이동판매가 불가능했으나, 이동판매 제도개선, 위생관리 등 식약처와의 부처 협업을 통해 이번 어복장터에서 축산물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어복점빵은 어업인이 무인점포 설치 및 운영 등에 전문성이 없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편의점 가맹사업체 ㈜씨스페이시스와 민관 협업을 통해 가능하게 됐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어복버스 식품사막화 개선 시범사업을 통해 우리 어업인의 식품구매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식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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