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소환에 3차례 불출석한 한학자…"17~18일 자진출석"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재차 응하지 않을 방침으로 파악됐다 1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 총재 측은 오는 11일 소환 조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이날 중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통일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재차 응하지 않을 방침으로 파악됐다. 10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한 총재 측은 오는 11일 소환 조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이날 중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통일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오는 17~18일 김건희 특검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특검은 지난 14일 "15일 소환 예정이었던 한 총재가 변호인을 통해 건강상의 사유로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서면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불출석 사유서에 한 총재 건강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15일 대면 조사가 어렵다면서 17일 혹은 18일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일교 측은 "한 총재가 지난 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전극도자절제술(부정맥 치료용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이나, 지난 11일 부정맥이 재발했다. 이를 증빙하는 의료 기록을 특검에 제출해 단 며칠만이라도 회복할 시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출석 거부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자진 출석하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특검이 지정해주는 대로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특검은 지난 1일 한 총재에게 8일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한 총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후 특검의 11일 재소환 통보에도 한 총재 측은 산소포화도가 정상 범위를 밑도는 등 상태가 좋지 않다며 불응했다. 아울러 한 총재가 15일 소환 통보에도 불출석 의사를 내비치자, 특검은 "매번 (조사 예정일) 직전에 일방적인 불출석 의사를 알렸다. 수사팀은 3회 소환 불응 처리하고 향후 대책을 검토 중"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한 총재 측이 자진 출석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특검이 상황을 지켜본 뒤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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