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멘트) 코스피가 또 한번 전고점을 깼습니다. 정부 출범 직후 가파르게 오르던 코스피가 3200선에서 주춤했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를 다시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박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1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340선을 돌파했습니다. 2거래일 연속 종가와 장중 기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며 국내 투자자들이 환호했는데요. 그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주식양도세 관련 발언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 오른 3344.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전날 기록한 종가 역대 최고점인 3314.5를 하루 만에 뛰어넘었습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최근 화제가 된 주식양도세 기준에 대해 "반드시 10억원을 할 필요는 없다"며 규화 철회를 시사하자 일제히 반등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서도 "세수에 큰 결손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최대한 배당을 많이 하는 게 목표"라며 "필요하면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다"고 말해 코스피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정책들을 하나하나 철회 하는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이처럼 이재명 대통령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코스피가 출렁이고 있는 상황, 이번 정부의 최대 목표 '코스피 5000'이 정말로 현실화 될 수 있을지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ABC 뉴스룸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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