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반복되는 진보진영 성비위.. "조국당 10여명 피해"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 / 출처 = 연합뉴스]

(앵커멘트) '뉴스의 행간을 읽다' ABC 이모저모입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 내 성희롱 사건을 폭로하며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강 대변인은 "피해자는 10명에 달하고, 당은 피해자의 절규를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진보진영의 잇따른 성비위 파문. 지지층의 실망은 쌓여가고 있습니다. 박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조국혁신당에서 성비위 사건이 터지며 성차별·성폭력 근절을 강하게 외치는 진보진영에서 오히려 더 많은 성파문이 발생한다는 아이러니가 지적됐습니다. 아울러 당 차원의 은폐 의혹과 2차 가해성 발언까지 나오며 진영 차원의 수습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민주진영은 일명 '안오박'이라 불리는 안희정, 오거돈, 박원순 세 인사의 성폭행 및 성희롱 사건으로 유권자들의 실망을 받은 바 있습니다.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했고,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2020년 오거돈 전 부산시장도 보좌진을 강제추행 해 실형을 선고 받았고, 같은 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성추행 혐의로 비서에게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처럼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성비위 사건이 진보진영에서 지속적으로 나오며 지지층들의 분노가 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에 대한 진보진영의 대처 능력도 심판대에 올랐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차 가해' 논란이 된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조국혁신당은 지도부 총사퇴라는 초강수를 띄웠습니다.

각 당이 사후적으로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조국 원장 등 조국혁신당의 지도부가 해당 사건을 사전에 인지하였음에도 대처에 미진했던 부분은 계속해서 지적될 전망입니다. ABC 뉴스룸 박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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