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곧 정상회담을 가질 것임을 시사했다.
펑파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정상 회담 여부를 묻는 질의에 “김 위원장이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했다”면서 “양당과 양국 지도자는 회담을 열어 중·북 관계와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회담 개최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궈 대변인은 이어 “김 위원장이 전승절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은 양국 최고지도자 간 회담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중국은 북한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 긴밀한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국정 운영 경험 교류를 심화하며 각자의 사회주의 사업과 북·중 간 전통적인 우호 협력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의 항일 전쟁 및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기념(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위해 지난 2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열병식 후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인민대회당에 마련된 리셉션 행사에 참석했으며, 같은 날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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