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해킹 사고 사죄… "고객 피해 시 전액 보상"

  • "당사 보안 관리 미흡"…사고 책임 인정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진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사진=롯데카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최근 발생한 해킹 사고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조 대표는 “최근 발생한 저희 회사의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4일 밝혔다.

이어 “이번 사태는 저희 회사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며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외부 해킹에 의한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롯데카드는 지난 1일 금융당국에 전자금융 침해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서버 점검 과정에서 일부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해 해당 서버를 삭제했으나, 이후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공격자가 자료를 탈취하려 한 흔적이 추가로 발견됐다.

조 대표는 “현재 관계기관과 외부 전문 조사기관과 협력해 피해 범위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 현재까지 고객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삼아 전사적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국내외 의심 거래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만에 하나라도 있을 수 있을 피해를 적극적이고 사전적으로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당시 해당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이용한 고객에게는 즉시 카드를 재발급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금융당국,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밝혀지는 추가적인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며 “혹시라도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전액을 보상해 드릴 것을 대표이사로서 약속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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