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의 심각한 가뭄 상황에 따른 급수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31일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다.
이에 서울과 경기 지역 소방차량 12대가 강릉으로 급수 지원에 나섰으며, 동해시 망상동 일대 4개소에서 급수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해소방서 소속 묵호의소대와 북평의소대 대원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나흘째 보조 업무를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고된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9월 3일, 한국자유총연맹 동해시지회(지회장 이희철) 여성회는 가뭄 극복을 위해 힘쓰는 소방대원들과 묵호의소대 대원들에게 생수, 음료, 빵 등의 간식을 전달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동해시지회 김송민 사무국장은 이번 나눔 활동에 대해 "무더위 속에서 강릉 가뭄 극복을 위해 고생하는 소방 가족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어 회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사무국장은 "하루빨리 강릉 시민들이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강릉 시민들을 향한 염원도 함께 전달했다.
이번 국가소방동원령 발령은 전례 없는 강릉 가뭄 상황의 심각성을 방증한다. 소방대원들은 무더위와 싸우며 급수 지원에 매진하고 있으며, 동해시 지역 주민들도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상황이다.
강릉해경,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연안 안전 총력

강릉해양경찰서가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이어지는 연안 활동객 증가에 대비, 관내 주요 해변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며 연안 사고 예방에 나섰다.
이번 현장점검은 늦더위로 해수욕장 폐장 후에도 물놀이 및 수상레저 활동 등 연안 활동자가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진되었다.
박홍식 서장은 3일 최근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하조대 해변 등 양양권 주요 해변 3개소를 방문하여 안전관리시설물(인명구조장비함, 위험알림판 등) 관리 상태, 폐장 및 물놀이 주의 안내 현수막 설치 현황, 주요 수상레저 활동지의 위험 요소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4일은 경포해변을 포함한 강릉권 주요 해변 3개소에 대한 점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홍식 서장은 현장점검을 통해 “해수욕장 폐장 후에는 안전요원이 없기 때문에 가급적 물놀이를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물놀이를 할 경우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며 연안 활동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강릉해경은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도 늦더위로 인한 물놀이객의 지속적인 유입에 대비하여 순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연안 활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 계도와 홍보 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방침이다.
동해시의회 예결특위, 2025년 제2회 추경예산안 의결… 시민 삶 밀착형 심사 '눈길’

동해시의회가 4일 제355회 임시회 제4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개최하여 안전과를 비롯한 안전도시국, 상하수도사업소, 경제산업국 소관 부서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하고, 계수조정을 통해 해당 예산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각 상임위원들의 활발한 질의와 제언이 이어졌다. 안성준 의원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올해 경로당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만큼, 어르신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 생활 공간 개선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다.
박주현 의원은 초록봉 산행로의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야간에도 산행을 위해 많은 시민이 찾는 장소이므로, CCTV 등 안전시설을 적극적으로 확충해 이용객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안전 확보에 대한 강한 의지가 나타났다.
김향정 의원은 동해페이를 통한 택시비 결제 수수료 문제에 대해 "수수료가 과도해 택시사업자들이 큰 부담을 안고 있다"며 "카드사와의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상을 통해 수수료율을 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 요구가 있다.
이창수 의원은 하수도 악취 문제와 관련해 "현재 구조적으로 악취가 심한 구역의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하수관거 정비가 장기 과제인 만큼, 청소 등 신속한 조치를 통해 악취 저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즉각적인 대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동호 의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심각한 상황을 우려하며 "확산 방지를 위해 산악회 등 지역단체와 협력해 신고 체계를 마련하고, 사전 방제 시스템 구축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효과적인 재해 예방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정동수 의원은 "도시재생 거점시설이 사후관리 문제에 직면한 만큼, 침체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관리·운영 방향을 명확히 설정해 내년 예산에 충실히 반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업의 지속 가능성과 효과적인 운영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
최이순 의원은 "급경사지 구간 중 사면이 직각에 가까운 곳은 위험성이 크다"며 "장기적인 정비계획을 수립해 경사면을 조정함으로써 시민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과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 수립이 요청된다.
한편,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계수조정을 통해 집행기관에서 제출한 예산안을 원안대로 '2025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의결하고 심사를 마무리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의결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다음 날인 5일 열리는 제355회 동해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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