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저 1만㎡ 규모의 축제 정원인 포시즌스 가든은 오즈의 마법사 캐릭터들과 함께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에메랄드 시티'로 변신한다.
원작 속 에메랄드 시티를 상징하는 초록색을 메인 컬러로 가든 전체가 호박 조형물, 가을꽃 등과 함께 밝고 즐겁게 꾸며졌다.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등 캐릭터별 테마존도 다채롭게 조성했다.
특히 주요 테마존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잘 알려진 채경선 미술감독이 연출에 참여해 공간의 스토리와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허수아비 브릭 놀이터에서는 지혜를 갈망하는 허수아비의 뇌 구조를 상상해 블록으로 만들어보고, 마음을 갖고 싶은 양철나무꾼의 하트 정원에서는 소원지에 따뜻한 글귀를 적어 나무에 걸어볼 수 있다.
이외에도 그린하우스에서는 마법사 오즈의 히든 미션에 참여해 기념 굿즈를 득템하고, 오즈 컨셉 인공지능(AI)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 공연은 올가을 새롭게 펼쳐지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다.
레니, 라라, 베이글 등 에버랜드 캐릭터가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으로 변신해 퍼레이드카에 등장하고 40여명의 캐릭터, 댄서들과 함께 매일 2회씩 신나는 음악에 맞춰 퍼레이드길을 행진한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에는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4족보행로봇 'RBQ 시리즈' 두 대가 합류한다. 국내 최초로 로봇이 동역학 기반 제어와 AI 보행 기능을 결합해 실제 퍼레이드에서 다이내믹한 보행과 음악에 맞춘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호러 테마존 '블러드 시티'는 오즈의 마법사 원작을 공포 버전으로 재해석해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특설무대에서는 '크레이지 좀비 헌트 인 오즈 : 도로시의 악몽' 라이브 공연이 매일 2회씩 펼쳐지고, 좀비를 피해 어두운 미로를 탈출하는 '호러 메이즈', 오즈나 좀비 테마 분장을 해볼 수 있는 '마녀의 분장 스튜디오', 사진을 찍으면 오즈 캐릭터로 변신하는 '오즈의 AI 포토 작업실' 등도 진행된다.

테마존에서는 헌트릭스, 사자 보이즈, K-분식 등 작품 속 인기 캐릭터와 세계관은 물론, '골든(Golden)', '소다 팝(Soda Pop)', '유어 아이돌(Your Idol)' 등 인기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과 명장면 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캐릭터별 스토리를 살린 미션형 게임과 인터랙티브 포토존이 마련되고, K-분식을 비롯해 캐릭터 분장, 한정판 굿즈 등 체험형 콘텐츠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컬래버는 케데헌 세계관을 오감으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비롯해 많은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K-콘텐츠 성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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