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 속 정기국회 대비 워크숍…'개혁 입법' vs '대여 투쟁'(종합)

  • 민주 "당정대 원팀으로"…3대 개혁 과제 완수 의지

  • 국민의힘, 내부 결속 강조…"살아 남기 위해 투쟁"

28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단 워크숍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기념 촬영 도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단 워크숍에서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기념 촬영 도중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나란히 1박 2일 일정으로 의원 워크숍과 연찬회를 열고 9월 정기 국회 대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정기국회인 만큼 개혁 입법 추진에 방점을 뒀고, 국민의힘은 대여 투쟁과 단일대오 구축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것에 집중했다.

민주당은 28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검찰·언론·사법 등 3대 개혁 과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으로, 정권 초반의 강한 국정 운영 동력과 다수 의석을 내세워 입법을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이다.

정청래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정대 '원팀'을 강조하며 "이 정부 성공과 내란 종식이 정기국회 목표다. 한 손에는 개혁 깃발을, 한 손에는 민생 깃발을 들고 국민과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3대 개혁 입법은 "한 치의 오차 없이, 흔들림 없이 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며 완수 의지를 거듭 재확인했다.

이어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겨냥, "윤 어게인(윤석열 전 대통령 어게인)을 주장하며 도로 윤석열당, 도로 내란당으로 가버린 국민의힘과 험난한 과정을 마주해야 한다"며 "다시 헌법 수호 세력과 파괴 세력의 전선이 형성된 것을 직시하고 긴장감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강경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민 주권 정부의 실질적인 성과는 당정대 원팀 정신이 중심에 있다"며 "9월 정기 국회에서 이 정부 국정 지지와 과제 실천을 더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 권력이 더 이상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굳건히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장동혁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면 국민의힘은 이 정권과 여당에 맞서 싸우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장동혁 대표는 인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우리 앞에 있는 것은 희망이 아닌 탄압과 억압"이라며 "이 정권의 국가 허물기와 실정을 막아내기 위해 투쟁하고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찬회가 이 정권에 맞서 싸우는 출정식이자, 혁신의 다짐이 되길 바란다"며 "저도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의원들을 향해 "상처를 자꾸 들춰내고 연연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미래를 향해 가야 한다"며 "살아 남기 위해 최대한 투쟁하고, 하나로 똘똘 뭉쳐 집권 여당의 입법 독재에 싸울 수 있도록 각오를 단단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양당은 이튿날인 29일에는 정기국회 핵심 과제를 확정하고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오는 9월 1일 시작되는 정기국회는 9일 민주당·10일 국민의힘 교섭단체 대표 연설로 시작되며 15~18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