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피스메이커' 발언에 감탄했다.
정 대표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대통령은 뛰어난 전략가이자 협상가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내용과 단어를 선택해 대화를 유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을 세계적인 평화전도사(피스메이커)로 상찬하고, 북미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아마도 이 대통령의 '북한에 트럼프월드를 지어 골프를 치게 하자'는 발언에 트럼프 대통령의 귀가 번쩍 띄었을 것이다. 정치를 비즈니스처럼 생각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굿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좋아하면서, '올해 안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반응을 이끌어 낸 것은 이번 정상회담의 최대 성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경주 APEC에 참석한다면, 북미대화에 대한 어떠한 적극적인 언행을 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노이 노딜 이후에 다시 한 번 북미 대화가 재개된다면, 한반도 평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좋아하는 내용과 방식으로 과감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생각한다. 이 대통령은 참 똑똑하다. 매우 전략적인 언어의 선택으로 협상가다운 기지를 발휘했다고 본다. 이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평화를 지키는 역할을 넘어 새롭게 평화를 만드는 피스메이커 역할이 눈에 띈다. 세계 지도자 중 대통령처럼 세계 평화에 관심 갖고 실제로 성과를 낸 것은 처음으로 보인다"며 "전 세계 유일 분단 국가인 한반도도 평화를 만들어주셔서, 김정은도 만나시고, 북한에도 '트럼프월드'를 지어서, 골프도 치게 해주시길 바란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두터운 관계를 가져왔고, 지금도 마찬가지다"라며 "올해 안에 만날 수 있길 바란다. 이 대통령이 적절한 대북 정책을 통해 관계가 진전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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