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ADB, K-Hub 설립협정…10여년만에 다자개발은행 韓 사무소 설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기획재정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기획재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칸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화상면담을 갖고 한국 기후기술허브(K-Hub) 설립협정문에 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3년 5월 인천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 계기로 설립에 합의한 K-Hub는 아시아 역내 국가들과의 기후기술·지식 공유, 기후기술 관련 프로젝트 협력, 네트워크 형성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후기술을 널리 알리고 역내 사업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립협정문 서명 이후 국회 비준동의를 거쳐 서울에 사무실을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K-Hub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에 이어 10여년 만에 다자개발은행이 한국에 설립하는 사무소다. 구윤철 부총리는 "K-Hub 설립에 함께 협력해 온 ADB에 감사하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역내 국가 지원분야에서 양측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ADB에 부임한 김성욱 대외협력총재보(Chief Partnership Office) 선임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인력이 ADB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21~23일 인천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와 구조개혁장관회의에 칸다 총재를 초청했다. 

칸다 총재는 "K-Hub 설립협정문 서명에 이르기까지 한국정부의 협력에 감사하다"며 ADB에 대한 한국의 지속적인 기여에도 사의를 전했다. 또 AI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우수한 한국인력의 진출에 대해서도 관심과 지원을 보내겠다고 화답했다. APEC 회의 초청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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