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청양·부여 지역에서 추진 중인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 찬성 주민들이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22일 청양읍 시내 일원에서는 ‘지천댐 조속 건설’을 촉구하는 차량 시위가 진행됐으며, 청양·부여 주민 200여 명이 참여했다.
주민들은 “지천댐은 반복되는 홍수 피해를 예방하고 가뭄에도 대응할 수 있는 시설”이라며 “정부와 충남도가 지원하는 1700억 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 효과도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정치적 색채를 띤 반대 주민들이 근거 없는 선동을 벌이고 있다”며 반발했다.
또한 주민들은 김돈곤 청양군수를 향해 “환경부와 충남도의 지원 미온적 태도를 이유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주민의 뜻(찬성률 76%)을 존중해 찬성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아울러 반대 측 주민들을 겨냥해 “대치면 골프장이나 남양면 파크골프장에는 환경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서, 지역 발전 효과가 큰 지천댐에 대해서만 반대하는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19일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 군수의 주장에 대해 “청양군이 건의한 지천댐 주변 정비 사업, 하수도 시설 확충, 파크골프장 연계 사업, 실버타운 조성 등은 지원 가능하다는 입장을 지난 5월 이미 공문으로 회신했고, 도지사와의 면담 자리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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