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환경 경영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의 배터리 규제, 자동차 탄소 배출 규제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료 채굴부터 생산-사용-폐기 단계에 이르는 제품 전 과정의 환경 영향을 국제 표준으로 평가하고 이를 지속가능성보고서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환경 경영 노력은 △저탄소 원소재 구매 확대 △환경 친화적 소재 개발 △폐기물 재활용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사업장 기준 폐기물 재활용률은 93%으로 2022년(77%)보다 16%포인트 상향됐다. 현대모비스 창원공장은 2022년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국제 검증 기관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사업장 인증을 받기도 했다. 폐지와 고철, 폐합성수지류 등을 원자재나 연료로 재활용하는 식이다. 당시 골드 등급을 받았던 창원공장은 지난해 최고 등급(플래티넘)을 획득했다.
현대모비스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합성수지(폐플라스틱)와 폐지를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으로 공식 인정 받았다. 이를 통해 연간 190t 이상의 폐기물을 감축하고 있다. 2030년까지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제로화'를 달성할 방침이다.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저탄소 소재 활용도도 높이고 있다. 지난해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사로부터 약 620억원 규모의 저탄소 알루미늄 1.5만t을 확보했다.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되는 저탄소 알루미늄은 일반 알루미늄 대비 탄소 배출량이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현대모비스는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해 저탄소 알루미늄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주요 부품 제조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환경 경영 노력을 협력사와 공유하고 관련 활동을 장려하는 등 친환경 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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