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폐광지, '첨단 의료도시'로 재도약... 중입자가속기 의료 클러스터 예타 '최종 통과' 外

  • 도계읍에 '꿈의 암치료' 중입자가속기 암치료센터 등 구축... 3603억 원 투입, 폐광지 고부가가치 의료도시 전환 박차

  • 동해시, '반려식물'로 직원 활력 UP '치유농업'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 나선다

  • 양양 낙산해변, 여름밤 '썬셋마켓'으로 물든다... 웰니스·친환경 테마로 피서객 유혹

  • 동해해경청~해군1함대, '2025 을지연습' 작전 공조회의 개최... 국가 비상대비태세 점검

중입자가속기 사진삼척시
중입자가속기. [사진=삼척시]

삼척시 도계읍 일원에 추진되던 ‘첨단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8월 2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최종 통과하는 쾌거를 이루며, 폐광지역 도계의 미래를 바꿀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번 사업은 난치성 암 치료에 획기적인 효과를 보이며 '꿈의 암 치료'라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기반의 암 치료 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석탄산업 붕괴 이후 침체기를 겪던 폐광지역에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체 산업 기반을 마련하여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 대상지는 삼척시 도계읍 일원 약 12만㎡(약 3만6천 평) 규모의 부지이며, 총 3603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국비 1849억 원, 지방비 1754억 원)가 투자될 예정이다.
 
클러스터 내에는 다양한 핵심 시설들이 조성된다. △중입자가속기를 활용한 최첨단 암 치료 센터 △중입자가속기 연구 수행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연구개발센터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프리미엄 재활·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ALL 케어센터 △그리고 의료진 및 운영 인력의 안정적인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헬스케어 레지던스(Healthcare Residence)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번 사업 추진으로 삼척시는 △광업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고부가가치 의료 도시로의 전략적 전환 △지속 가능한 산업구조 전환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 △의료서비스의 균형 발전 △지역 의료 기능 강화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내 의료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에 대해 "폐광지역 대체산업의 예타 통과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폐광지 도계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앞으로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되 완성도는 높여,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국민 암 치료 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첨단가속기 기반 의료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폐광지역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의료 강국 도약에도 기여할 중요한 국책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해시, '반려식물'로 직원 활력 UP '치유농업'으로 시민 삶의 질 향상 나선다
동해시농업기술센터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농업기술센터 전경. [사진=이동원 기자]

동해시가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한 '반려식물 기르기'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농촌 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육성사업'을 본격화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섰다.
 
식물이 지닌 긍정적 에너지를 시정 전반에 확산하려는 적극적인 행보로 주목된다.
 
동해시는 지난 3월 11일부터 6월 10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공무원, 공무직, 임기제 직원 및 시의원 등 302명을 대상으로 '반려식물 기르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직원들이 반려식물을 직접 기르면서 정신적·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창의성 증진과 유연한 업무 처리 능력 향상을 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교육 과정은 △식물의 이해 △실내 식물 기르기 방법 △도시농업의 치유 기능 등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실습 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직접 화분을 만들어 각자의 책상이나 사무실에서 가꿀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직원들이 식물 키우기에 대한 부담을 덜고, 반려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돕는 실질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취지였다. 동해시는 교육 실적이 우수한 실·과·소를 대상으로 57개의 화분을 추가 지원하며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을 담당한 동해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장 원상원 강사는 도시농업관리사, 원예심리상담사 등 다수의 전문 자격증과 한국도시농업 전문지도연구회 감사, 동해시농업인대학 교수 등의 경험을 살려 참여 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이고 알찬 강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원상원 강사는 '동해시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 공무원'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거두었다.
 
사무실 내 반려식물은 공기 정화 효과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집중력, 창의성, 유연한 업무 해결 능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또, 공간을 아름답고 편안하게 만들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직원들이 식물을 돌보며 생명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을 키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동해시는 농촌진흥사업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치유농업 활성화를 위해 관내 치유농장 1곳을 선정하여 '농촌자원 활용 치유농업 육성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농업의 다원적 기능과 농촌 공간을 활용하여 치유농업 서비스 기반을 조성하고, 동식물 자원, 자연환경, 농촌 문화를 활용한 치유 서비스 제공과 함께 대상자별, 치유 목적별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비천사계 제철행복연구소'는 치유농업 시설 리모델링, 컨설팅, 교육 물품 구비 등을 마쳤다. 그동안 체험농장, 교육농장 등을 운영하며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행복한 동행"이라는 주제의 치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8월 21일부터 동해노인종합복지관 소속 노인 10명을 대상으로 10회에 걸쳐 매주 목요일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이에 대한 평가 결과까지 도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치유농업의 과정은 좀 더 전문적인 치유 농장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치유'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통해 동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시는 앞으로도 식물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시정에 접목하여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증진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쓸 방침이다.
 
양양 낙산해변, 여름밤 '썬셋마켓'으로 물든다... 웰니스·친환경 테마로 피서객 유혹
웰컴마켓 낙산 사진양양군
웰컴마켓 낙산. [사진=양양군]

양양군 낙산해변에서 '낙산해변 썬셋마켓'이 8월 22일과 23일 이틀간 열려 여름 피서철 막바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양양군이 지난 7월 말 성공적으로 개최한 '낙산해변 비치마켓 & 불꽃쇼'의 열기를 이어가는 행사로,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 썬셋마켓은 강원도가 추진하는 '테마해수욕장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총 30여 팀의 셀러가 참여하여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현장에서는 △개성 넘치는 핸드메이드 창작품 △맛있고 건강한 친환경 먹거리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양양의 대표 관광 콘텐츠인 해파랑길과 친환경 활동을 독려하는 새활용센터 홍보 부스도 운영되어 의미를 더한다.
 
특히, 건강과 웰니스, 그리고 친환경 가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여 이번 썬셋마켓에서는 '해파랑길'과 '걷기' 등 느린 여행 콘텐츠를 접목한 힐링 이벤트가 준비되어 주목을 끈다. 해파랑길 부스에는 길동무 선생님이 상주하며 해파랑길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더욱이 매일 오후 5시 해질녘에는 전문 요가 강사와 함께하는 썬셋 요가와 해파랑길 44코스 명상 걷기 프로그램이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이 힐링 프로그램은 '고고양양' 앱을 통해 무료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환경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체험도 마련된다. 수입 주류, 와인, 양주병 등을 수거하여 업사이클링하는 친환경 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양양군 새활용센터가 참여한다. 새활용센터 부스에서는 업사이클링 상품을 전시·판매하며, 깨진 유리 조각을 가마에 1천 도로 구워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만드는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밤이 깊어갈수록 낙산해변은 더욱 아름다운 선율로 물든다.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는 '더 로프트 밴드'와 양양 지역 뮤지션 '카와이 하조대'가 멋진 공연을 선보이며 썬셋마켓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김명종 양양군 관광문화과장은 "낙산 썬셋마켓은 여름 피서철 막바지에 낙산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고,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어 "최근 낙산지구에 대형 숙박 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준비하여 관광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해해경청~해군1함대, '2025 을지연습' 작전 공조회의 개최... 국가 비상대비태세 점검
동해해경청 해군1함대 을지연습 공조회의 개최회의전 기념촬영 사진동해해경청
동해해경청 해군1함대, 을지연습 공조회의 개최(회의전 기념촬영). [사진=동해해경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과 해군 제1함대사령부가 오는 2025년 을지연습에 대비한 '작전 공조회의'를 20일 오전 10시 30분 해군 제1함대사령부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국가 비상 상황에 대비한 해양경찰과 해군 간의 협력 체계를 더욱 공고히 재점검하고, 연습 과정에서 도출될 수 있는 과제들을 미리 공유하며 보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동해 지역은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만큼, 양 기관의 긴밀한 공조는 해양 안보에 필수적이다.
 
회의를 통해 양 기관은 전시 상황에서의 해상 작전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평시에도 반복적인 훈련과 준비를 통해 실제 위기 발생 시 어떠한 상황에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태세를 확립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실질적인 비상 대응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
 
김성종 동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이번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해양 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은 평시의 철저한 준비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또, "해군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국가 비상 대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이며 확고한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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