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19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중견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중견기업 2분기 수출 규모가 320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0.8% 반등하면서, 지난 2022년 중견기업 수출 통계 작성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전체 수출에서 중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0.3%p 늘어난 18.3%로,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수출 중견기업 수는 1997개 사로 전년 동기(2018개 사) 대비 21개 사 감소했지만, 수출 1억 달러 이상 중견기업 수는 역대 최대 규모인 57개 사로 확인됐다.
비제조 분야는 도소매(28.4억 달러, 2.8%↓), 서비스(4.4억 달러, 12.0%↓) 등 모든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67.5억 달러, 9.2%↑), 정밀화학(24.2억 달러, 9.9%↑), 철강(18.8억 달러, 1.6%↑), 선박(6.6억 달러, 19.0%↑), 자동차(6.1억 달러, 3.6%↑), 바이오헬스(5.9억 달러, 25.7%↑) 등 품목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아세안(74.3억 달러, 22.8%↑), 중남미(15.3억 달러, 2.9%↑), 인도(10.4억 달러, 15.2%↑) 등 지역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62.4억 달러, 11.7%↓), 미국(52.9억 달러, 1.4%↓), EU(29.7억 달러, 11.3%↓) 등지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 분기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한국 수출의 반등을 견인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미국 상무부가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407종을 무역확장법 232조에 포함시키는 등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