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쉴더스 EQST, 세계적 보안 행사서 크롬 해킹 기술 교육

세계 최대 보안 컨퍼런스 '블랙햇 USA' '데프콘33' 참가

SK쉴더스의 화이트 해커 그룹 이큐스트가 지난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해킹 컨퍼런스 데프콘33에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쉴더스]

SK쉴더스가 세계적 보안 컨퍼런스 '블랙햇 USA 2025'와 '데프콘33'에 참가해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술을 선보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이 두 행사에서 SK쉴더스는 교육과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역량을 입증했다고 12일 밝혔다. 

블랙햇 USA는 매년 2만 명 이상의 글로벌 보안 전문가와 기업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들이 모이는 최고 권위의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다. 최신 보안 위협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보안 업계의 현 주소를 보여준다. 

이번 교육 세션은 SK쉴더스의 전문 해커 그룹인 EQST(이큐스트) 가 직접 주관했다. 랜섬웨어, 대형 언어모델(LLM) 기반 공격 등 최신 보안 위협을 연구하며 기술 발전에 앞장서 온 EQST는 이번 행사에서 크롬 V8 엔진의 취약점을 다룬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SK쉴더스는 블랙햇 USA에서 '크롬 V8 익스플로잇 핵심 가이드' 를 주제로 교육을 열었다. 크롬 브라우저의 핵심 엔진인 V8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만큼, 해커들의 주요 공격 목표가 된다. V8의 취약점을 이용한 해킹 기술은 크롬의 보안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V8은 구조가 복잡하고 취약점을 공격에 활용하려면 높은 전문성이 필요하다. SK쉴더스는 이런 고난도 분야를 초급부터 중급 전문가까지 단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구성해 주목받았다. 

교육은 참가자들이 V8 엔진의 구조와 동작 방식을 이해하고, 소프트웨어 오류를 찾아내는 '디버깅' 기술과 실제 취약점을 공격에 활용하는 '익스플로잇' 기술을 직접 배우고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SK쉴더스가 자체 개발한 보안 실습 플랫폼 '이큐스트 LMS'를 통해 브라우저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원리를 학습했다. 특히 소프트웨어 오류를 찾아내는 '디버깅' 기술과 실제 취약점을 공격에 활용하는 '익스플로잇' 기술을 직접 배우고 실습했다.

김병무 SK쉴더스 사이버보안 부문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컨퍼런스 두 곳에서 전세계 해커들을 대상으로 교육 세션을 운영한 것은 SK쉴더스의 사이버보안 역량이 국제 무대에서 가치를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