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F리테일이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94억원, 매출 2조290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9% 감소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920억원으로 15.4% 감소했으며, 매출은 4조3066억원으로 3.6% 늘었다.
BGF리테일은 급격한 물가 인상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낮은 기온과 주말 우천 증가 등 비우호적인 기상 여건이 객수 감소로 이어지며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0.7% 줄었던 것과 비교하면, 2분기에는 감소 폭이 8.9%로 둔화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맛집 RMR, 건강기능식품 등 히트 상품과 자체브랜드(PB) 브랜드 '피빅(PBICK)' 리뉴얼 등이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감가상각비·임차료 등 고정비 증가분을 매출 성장만으로 충분히 상쇄하지 못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BGF리테일은 하반기 실적 반등을 위해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3분기는 편의점 업계 최대 성수기로,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인한 수요 회복세가 기대되는 만큼 실적 반등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은 기존 점포의 상권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중대형·우량점 중심의 신규 출점을 이어가며 점포 수 순증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측면에서는 피마원 하이볼과 같은 히트 상품 발굴과 함께 초저가 PB 시리즈인 '득템' 품목을 확대해 객수 증대를 노린다.
고객 서비스에도 집중한다. 내일보장택배, 네이버 지금배달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라면 라이브러리' 같은 특화 매장과 다양한 협업 팝업스토어를 확대해 매출 향상을 도모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다양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와 특화 콘텐츠를 통해 점포당 매출과 브랜드 체험 기회를 동시에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