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7일(이하 한국시간) LAFC의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0에서 시작해서 LAFC를 떠날 때는 '레전드'로 불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은 2027년까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선수)로 등록된다. 2028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고 추가로 2029년 6월까지 옵션도 포함돼 있다. 연장 옵션이 모두 가동되면 만 37세 가까이 될 때까지 LAFC 유니폼을 입고 뛴다.
손흥민은 "MLS에서의 새로운 도전이 매우 기대된다"며 "이 구단과 도시,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LA에 왔다"고 강조했다.
미국 매체 AP통신은 "LAFC는 손흥민을 '축구계의 오타니 쇼헤이(일본·LA 다저스)'로 마케팅하길 바란다"고 조명했다.
존 소링턴 LAFC 회장은 "손흥민은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열정과 재능, 인성은 LAFC의 가치와 완벽하게 부합한다"면서 "구단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경기장 안팎에서 지역 사회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손흥민은 "LA는 한인 분들이 많은데 그런 LA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말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분들을 더 자랑스럽게 만드는 게 목표다"라며 "그런 부분이 LAFC 이적을 결심하는 데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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