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전국 103개 현장 공사 중단..."안전 확보시까지"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진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광명시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들과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포스코이앤씨가 전국 103개 공사 현장의 작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안전점검 후 재개했던 현장에서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공사를 중지하고 강화된 안전기준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전국 103개 현장에서 작업을 다시 멈추기로 결정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에도 연이은 사망사고를 계기로 전국 건설 현장 공사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한 사업장에 대해 순차적으로 작업을 재개해왔다. 그러나 4일 오후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추가 사고의 책임을 지고 지난 5일 사퇴했으며, 회사는 송치영 신임 사장을 선임한 뒤 곧바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고, 인프라 사업 분야에서의 신규 수주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공사 재개 시점은 미정이며, 새롭게 강화된 안전점검 기준을 마련 중이다. 기준 마련과 점검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공사는 장기간 중단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자체 안전 점검을 거친 후 공사를 재개한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한 만큼 강화된 안전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공사재개 시점은 현재로서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는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면허취소나 공공입찰 금지 등에 대해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28년 만에 면허취소가 이뤄질 경우 신규 사업 참여가 불가능해지고, 기존 수주 이력도 삭제돼 관급공사 수주가 사실상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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