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턴기어,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기업 선정… 고정밀 구동기술로 로봇 핵심 부품 상용화 견인

사진이스턴기어
[사진=이스턴기어]
국내 정밀 구동기술 전문기업 이스턴기어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신규 참여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선정은 첨단 로봇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술기업 중 하나로서, 이스턴기어의 고유 기술이 국가 주도 로봇 생태계 강화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결과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정부가 2030년까지 한국을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구성한 산·학·연 협력체다. 로봇 공용 AI 모델,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핵심 부품 개발, 전문 인력 양성 등 5대 과제를 중심으로, 국내 대표 로봇 기업과 대학교, 연구기관, 핵심 부품업체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스턴기어는 장구형 웜기어 및 고정밀 감속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정밀 모션제어 기술 분야에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특히 휴머노이드 관절에 필요한 고토크·고효율 구동모듈 분야의 차세대 기술 보유가 강점으로 꼽힌다. 연합 참여는 단순한 기술 제휴가 아니라, 향후 로봇 산업 전반의 구조적 혁신과 실증 기반 기술 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됨을 의미한다.

이스턴기어가 보유한 장구형 웜기어 기반 감속기 기술은 기어 접촉면을 점이나 선이 아닌 면 단위 접촉으로 설계함으로써 마찰 손실을 줄이고 내구성은 극대화한 독자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미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분야에서 상용화되어 있으며, 실사용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기어 마모 최소화, 출력 토크 증가, 소형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해온 바 있다.

또한, 이스턴기어는 감속기뿐 아니라 힘 센서, 위치 제어 센서, 다축 제어 알고리즘까지 통합한 형태의 모듈형 구동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어, 단순 부품 제공을 넘어 휴머노이드의 보행, 균형 유지, 동적 반응 등 복합적인 신체 움직임 구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이번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를 통해 이스턴기어는 구동기술 전문 그룹에서 활동하게 되며, 핵심 부품의 표준화 및 실증 과제에 공동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로봇의 관절부나 허리축 등 고난도 제어가 필요한 부위에 최적화된 감속기 솔루션을 연합 내 주요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개발하고, 2026년 이후 단계적으로 실증 및 양산 적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기업은 이미 국내외 자동화 장비 및 산업용 로봇 제조사들과의 다년간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환경 조건에서도 높은 반복 정밀도를 유지하는 제어 기술을 검증받은 바 있다. 이러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의 복잡한 관절 움직임, 다양한 동작 시나리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밀 제어, 힘 피드백, 응답속도 보장 등의 기술 요소를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선정의 중요한 근거가 됐다.

이스턴기어의 곽유현 대표는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는 단순한 국책과제 참여를 넘어, 그간 우리가 축적해온 감속기 및 제어 기술이 국가 전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는 휴머노이드 뿐 아니라, 이동형 로봇, 특수목적 로봇 등 다양한 지능형 로봇에 적용 가능한 경량 고강성 구동 시스템을 통해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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