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 FC 이적이 사실상 확정된 손흥민이 최고의 야구선수인 오타니 쇼헤이 등과 LA 연고지팀에서 뛰는 아시아 스포츠 스타들과 만날까.
LA 측은 6일(현지시간) 오후 2시(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6시)에 중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어 AP 통신은 이날 "손흥민이 LA와 계약을 합의하며 이적을 마무리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LA가 손흥민을 공식 소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LA 이적이 거의 확정됨에 따라 향후 그가 오타니 등 LA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스타들과 조우할지도 주목해봐야 한다.
더욱이 LA 공동 소유자 중 한 명이 역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평가받는 매직 존슨이라, 성사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존슨은 선수 시절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 지명돼 오랜 기간 맹활약했고, 은퇴 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레이커스에는 '일본 농구 에이스' 하치무라 루이가 뛰고 있으며, 다저스에는 오타니를 포함해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사키 로키 등 일본 선수들과 '혜성특급' 김혜성이 소속됐다. 다저스 마이너리그 팀에서는 '한국 야구의 희망' 장현석이 실력을 가다듬고 있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LA가 손흥민을 '축구계의 오타니'로 마케팅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존슨을 통한 연관성과 LA라는 공통 연고지를 바탕으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스포츠 스타인 손흥민과 오타니의 만남이 실현된다면, 마케팅 효과는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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