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은 '다루기 힘든 사람'…휴전 합의 못하면 제재"

2018년 11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18년 11월 3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다루기 힘든 사람'(tough cookie)이라고 지목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케이블 뉴스채널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분명 다루기 힘든 사람"이라면서도 "크게 변한 건 아니다. 하지만 놀랍다.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좋은 대화를 여러 번 나눴는데, 갑자기 폭탄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같은 표현을 쓰며 "그를 매우 좋아했고 잘 지냈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10~12일 내' 휴전 합의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기한인 오는 9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푸틴은 제재를 피하는 법을 아는 인물"이라면서도 "나는 사람들이 죽는 걸 멈추고 싶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전쟁은 바이든의 전쟁이지 내 전쟁이 아니다. 내 임기였다면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푸틴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세 번은 해결될 줄 알았다. 하지만 어쩌면 그가 전부 가져가려 할지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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