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달 테마를 정해 명소를 소개하는 ‘월간 충남’을 운영하고 있다.
8월의 주제는 ‘달빛 차려낸 한여름 밤의 꿈’이다.
여름밤을 낭만적으로 즐길 수 있는 도내 야간 관광 명소와 8월 축제 일정이 소개된다.
충남에는 밤이 되면 더 아름다워지는 명소들이 곳곳에 있다.
서산, 당진, 예산, 홍성 등 지역마다 야경 명소가 조명을 더해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산 간월도 스카이워크는 해양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보행로다. 천수만과 간월암을 볼 수 있고, 일몰 후 붉은 노을과 야경이 어우러져 인기가 높다. 해안 덱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은 사진 촬영지로도 손꼽힌다.
당진 삽교호 관광지는 대관람차, 자전거길, 놀이공원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집약된 복합 관광지다. 신선한 서해 해산물 맛집도 즐비하다. 조명이 더해진 대관람차는 드라마와 영화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예산 예당호 출렁다리는 402m 길이로, 야간 조명 아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는 음악분수와 모노레일이 운영 중이며, 8월에는 전망대와 ‘예당호 어드벤처’ 등 레포츠 시설도 개장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진다.
홍성 스카이타워는 높이 65m로, 서해의 일몰과 바다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 명소다. 인근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에서는 야간 분수와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남당무지개도로는 조명과 색채 조형물이 어우러져 밤에 더욱 이색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속동해안공원은 수국과 라벤더가 만개한 몰입형 정원으로, 향기와 색감이 어우러진 휴식 공간이다.
충남에는 유서 깊은 국가유산과 야경이 조화를 이루는 명소들도 있다.
서산 해미읍성은 조선 초기 병영성으로, 이순신 장군이 근무했던 장소이자 천주교 박해의 역사 현장이다. 3월부터 10월까지 밤 9시까지 개방하며, 야간 조명과 함께 성곽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공주 공산성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핵심 유적으로, 금강과 공주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다. 조명이 비추는 성곽길은 낮과는 또 다른 정취를 전한다.
부여 백제문화단지는 고요한 달빛 아래 마치 백제 시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사비로 열차’가 해설과 함께 야간 운행되며,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밤도깨비 소탕 대작전’ 이벤트와 공포 체험도 운영된다.
야간 개장일은 8월 1∼3일, 5∼10일, 15∼17일, 23∼24일, 30∼31일이다.
논산 강경 근대역사거리는 한일은행과 건재약방 등 근대건축물이 남아 있는 복고 감성의 명소다. 8월 29∼30일 국가유산 야행 기간에 방문하면 야경과 문화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름밤을 물들이는 8월 축제8월 한 달 동안 충남 곳곳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는 8월 10일까지 보령머드축제가 개최된다. 머드 체험, 머드밸리, K-POP 공연, 힙합 페스티벌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보령 무창포 해수욕장에서는 8월 24일까지 **‘워디가디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충남 관광 캐릭터를 활용한 공간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충남 방문의 해’ 홍보도 함께 진행된다.
공주 제민천 일원에서는 8월 2일 저녁, 야간 공연과 먹거리가 어우러진 ‘밤 페스타’가 열리며, 8월 15∼17일에는 공주야밤 맥주축제가 금강신관공원에서 개최된다.
서천 장항송림자연휴양림에서는 8월 28∼31일 장항 맥문동꽃축제가 열린다. 해송 숲에서 피톤치드와 보랏빛 꽃이 어우러진 여름 힐링 축제로 주목받고 있다.
◇여행 혜택도 풍성충남도는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 중이다.
‘충남투어패스’를 이용하면 관광지 입장료, 체험비 할인 또는 음료 무료 제공이 가능하다.
또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또는 앱에서 발급받으면 예산·태안 지역의 숙박, 식음, 체험, 쇼핑 등에서 다양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내 곳곳의 야간 명소와 축제를 통해 특별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관광 정보는 충남 관광 누리집 또는 월간 충남 8월호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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