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문수, 대선 패배 책임지고 당권 사퇴하라"

  • 장동혁 사퇴 요구에 "탄핵 찬성, 당론보다 소신 따른 것"

  • "전한길, 당 나가는 게 바람직...갈등 요소 될 수 있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극단 세력과의 절연 등 해체 수준의 혁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극단 세력과의 절연 등 "해체 수준의 혁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당권 주자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사퇴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자진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문수 후보가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 약속을 어겼지 않았느냐"며 "또 너무 늦게 탄핵에 대해 방향 전환을 했다"며 대선 패인을 꼽았다. 이어 "그 잘못에 대해서 사죄의 뜻으로 거취를 결정하라"며 "거취의 범위는 후보가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장동혁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당 대표 후보에서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 "국회법을 보면 당론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은 독립적인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판단해야 된다고 돼 있다"며 "이 경우에는 당론보다 제 소신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의 입당에 대해 "당을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며 "전혀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까지 포용하려고 하다 보면 통합이 아니라 오히려 갈등의 요소와 분쟁이 되고 당이 정말 쪼개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같은) 생각을 가진 분들끼리 모여서 당을 차리면 오히려 그쪽도 좋고 우리 당에도 더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장동혁 의원이 전한길 씨 등이 출연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하는 데 대해 "당이 계엄령을 옹호하는 극단적인 주장하는 세력과 손을 잡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17%로 (지지율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며 "다수의 합리적인 보수 세력을 돌아서게 하고 당을 쪼그라들게 만드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출연하는 데 반대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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