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교전 나흘 만에 전격 휴전 합의

  • 양국 정상,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 동의

27일현지시간 태국 국경 지역 시사켓의 한 도로에서 군용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태국 국경 지역 시사켓의 한 도로에서 군용 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최근 국경 문제로 무력 충돌한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시작 나흘 만에 정상 회담을 열고 전격 휴전에 합의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품탐 웨차야차이 태국 총리 권한대행(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이날 오후 말레이시아 행정수도 푸트라자야에서 긴급 회담을 열고 휴전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에 합의하고 이날 자정부터 휴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품탐 총리 권한대행과 훈 마네트 총리는 회담 결과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며 짧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서로 악수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24일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에서 무력 충돌한 지 나흘 만에 열렸으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가 중재했다.

협상을 주재한 안와르 총리는 회담이 건설적이었고 양국 국경에서 평화와 안보를 회복하기 위한 상호 약속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 외교 관계자들도 중재국 자격으로 이번 회담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주말 양국 정상과 각각 통화해 신속히 휴전에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