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번복으로 당내 극심한 분열과 혼란을 초래하고, 이재명에게 대통령직을 헌납한 김문수 후보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당무감사로 지목된 두 분과 스스로 조사를 자청한 한 분도 윤리위원회 처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며 지난 25일 당 당무감사위가 대선후보 교체 시도와 관련해 중징계를 요청한 권영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양수 전 선거관리위원장, 권성동 전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백서편찬위원회를 발족해 계엄·탄핵·대선 과정의 행적을 기록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며 "백서에 따라 윤리위원회에 회부할 사람들은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예비 경선을 100% 국민 여론조사로, 4인 경선은 현재의 '당원 8 국민 2'에서 5대 5로 바꾸겠다고 했다. 또 최고위원 명칭을 '부대표'로, 최고위원회의는 '당대표단 회의'로 변경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경태 의원이 '혁신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데 대해 "후보 등록이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 논의를 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후보로 등록하면 혁신의 목소리를 더 다양하게 낼 수 있지 않나"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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