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호텔신라, 2분기 기대 이하…면세 적자 확대·하반기 수요 회복 주목"  

사진호텔신라
[사진=호텔신라]

교보증권은 28일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평가했다. 시내 면세점의 수익성 둔화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단,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8000원을 유지했다.
 
호텔신라는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254억원, 영업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증가, 68.5%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0.8%에 그쳤다.
 
면세 부문은 매출 8502억원, 영업손실 113억원을 나타냈다. 시내 면세점 매출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지만 도매 비중 확대에 따른 할인율 상승과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공항점은 객단가 상승과 임차료 절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으며, 홍콩공항의 임차료 감면 효과로 해외 부문 적자도 다소 줄었다.
 
호텔·레저 부문은 매출 1752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3.2%, 2.9% 줄었다. 서울 호텔과 스테이는 성수기 진입과 외국인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있었으나, 제주 호텔은 객실 점유율 회복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와 인건비, 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체 수익성은 하락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과 대형 콘서트, APEC 개최 등이 면세점과 호텔 수요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환율 안정 시 마진 회복 여지도 있으며, 연말에서 내년 초까지 중국 내 신규 호텔 오픈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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