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영규가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오늘(25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금토드라마 '트라이: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측이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최대한 편집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라이' 측은 이날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 3월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다. 첫 방송을 앞두고 해당 소식을 보도를 통해 접하게 돼 제작진 또한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어 "송영규는 본 드라마에서 조단역으로 출연한다. 이번 주 방영될 회차는 글로벌 OTT를 포함해 이미 송출 준비가 완료된 상황이기에 당장 편집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향후 등장 장면에 대해서는 본편 스토리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송영규는 '트라이'에서 전 한양체고 럭비부 감독이자 현 대상고 럭비부 감독 역할을 맡았다.
한편 이날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송영규를 지난달 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그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께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송영규는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적발됐으며,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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