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대중형 골프장 평균 그린피는 주중 17만400원, 주말 21만4000원을 기록했다. 평균 20만원 안팎의 요금이 유지되고 있다.
영랑호 CC 그린피는 대중형 골프장 평균보다 훨씬 저렴하다. 9홀 기준 7만원을 넘지 않는다.
영랑호 CC 관계자는 22일 본지와 통화에서 "지역 주민들과 리조트 투숙객들이 저렴하게 라운드할 수 있도록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면서 "일반 가족 고객들도 영랑호 CC에 많이 온다. 휴식하면서 라운드하는 분들이 많아서 현재 가격을 유지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캐디피를 상대적으로 아낄 수 있다는 점도 인기 요인이다. 영랑호 CC는 카트 형태의 AI 로봇 캐디를 운영 중이다. 이 AI 로봇 캐디는 골퍼를 따라가며 콜프백을 운반하고 코스 정보를 제공, 실제 캐디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비용은 무척 저렴하다.
영랑호 CC는 지난해 4월 AI 로봇 캐디를 본격 도입했다. 이용한 골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AI 로봇 캐디를 44대까지 대폭 늘렸다.
영랑호 CC 관계자는 "캐디피가 비싸서 셀프 카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었다. 그런데 이제는 대부분이 AI 로봇 캐디를 찾는다"라면서 "셀프 카트는 손으로 밀어야 하는데 AI 로봇 캐디는 자동으로 따라오니 편하다. 고객들은 '한번 써보면 다른 카트는 못 쓴다'고 말할 정도"라고 전했다.
영랑호 CC에서는 천혜의 자연경관인 설악산 대청봉, 울산바위를 바라보고 아름다운 영랑호를 벗하면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코스 업다운이 적고, 다른 홀 이동 거리가 짧아 노년 골퍼, 여성 골퍼들이 라운드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평일에는 2인 라운드도 가능하다. 주말에도 5일 전에 예약하면 2인 라운드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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