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 총장들이 의대 본과 4학년이 추가로 의사국가시험(국시)를 치를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전국 40개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내일(23일) 교육부, 복지부, 총리실 관계자 등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본과 4학년이 내년 8월 졸업을 하게 되면, 오는 9∼11월 실기, 내년 1월 필기 순서로 치러지는 올해 국시 응시 자격을 갖추지 못한다. 국시 응시자격은 의대 졸업자나 6개월 이내 졸업예정자에게 주어진다.
이에 따라 의총협은 내년 상반기께 국시를 추가 실시하도록 정부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 학장들은 본과 3학년 졸업 시기는 합의하지 못했다. 본과 3학년의 2개년 학사 운영 일정을 1년 6개월로 줄여 2027년 2월 졸업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일부 학교들이 ‘2027년 8월 졸업’을 주장하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의대 총장·학장 단체들이 추가 논의를 거쳐 공통된 안을 가져오면 곧바로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의대 학장단과 총장들이 계속 논의 중이며 (구체적인 안은) 이들 간 회의를 통해 정해질 것 같다"며 "이달 중으로는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 마련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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