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11일 만에 다시 방미…관세협상 막바지 조율

  • 기재·외교 장관 미국행 추진…정상회담 일정 논의 가능성도

미국에서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미 결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에서 귀국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방미 결과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0일 다시 방미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25% 상호관세 발효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막바지 조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위 실장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발했다. 지난 6∼9일 관세 협상 등 한·미 양국 간 현안 논의를 위해 미국을 다녀온 지 11일 만이다. 당시 위 실장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바 있다. 

위 실장은 이번에도 자신의 카운터파트인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은 물론 한·미동맹 전반에 걸친 현안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협상 카드를 맞춰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방미를 마친 후 위 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한·미 간 논의 대상은) 통상이나 투자, 구매, 안보 등 전반에 걸쳐 망라돼 있기에 이런 패키지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협의를 진전시키자고 제안했고, 이에 루비오 장관이 공감을 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위 실장이 협상의 물꼬를 튼 이후에는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잇따라 미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위 실장과 새 장관들의 이번 미국행을 계기로 한·미정상회담 일정 관련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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