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월가 긍정 전망에 상승 마감…엔비디아 관련주 강세 지속

  • 항셍지수는 장중 약세...전기차株는 급등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17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중국 주식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3.05포인트(0.37%) 오른 3516.83, 선전성분지수는 152.81포인트(1.43%) 상승한 1만873.62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7.29포인트(0.68%), 39.13포인트(1.75%) 오른 4034.49, 2269.33에 마감했다.​​

종목별로 보면 항공우주 및 군수산업이 상승을 주도했고, 바이오제약, 통신장비 섬유기기, 유리 등도 강세를 보였다. 금 관련주는 대거 하락했다.

방중 일정을 소화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면서 엔비디아 관련주는 이날도 급등했다. 둥산징미(東山精密)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후뎬구편(滬電股份), 신이성(新易盛) 등도 7~8%대로 뛰었다. 역시 엔비디아 관련주로 분류되는 5G 통신 ETF도 크게 올랐다.

최근 중국증시에 대한 월가의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이날 아시아 태평양 증시에 대한 최신 전략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 증시 및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인도 증시는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그룹은 CSI 300 지수의 올해 말과 내년 중반 목표치를 각각 4200, 4350로 제시했다. 항셍 지수의 올해 말 목표치와 내년 중반 목표치는 각각 2만5000, 2만6000로 설정했다.

앞서 인베스코의 글로벌 국부자산운용리서치도 보고서를 통해 총 27조 달러(약 3경7584조원) 규모 자산을 운용하는 국부펀드 83곳과 중앙은행 5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뚜렷하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0.1% 가량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전날 주재한 국무원 회의에서 전기차 산업의 과도한 출혈 경쟁을 억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전기차주는 대거 상승했다. 리오토(리샹)과 지리차는 각각 1.6%, 3.6% 올랐고 BYD(비야디)도 1% 넘게 상승하고 있다. 기술주는 하락했다. 바이두는 모건스탠리가 2분기 광고 수익이 1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3.6%가량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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