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불출마·지지 선언에 김세훈 "진심이 만나 화천 새 역사"…'상생 약속'으로 원팀 강조

김세훈 더불어민주당 강원 화천군수 예비후보가 지난 2025년 5월 2일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화천군 발전을 위한 9가지 제안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조재규 화천군의원
김세훈 더불어민주당 강원 화천군수 예비후보가 지난 2025년 5월 2일 이재명 당시 대통령 후보에게 '화천군 발전을 위한 9가지 제안'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조재규 화천군의원]

 
더불어민주당 강원 화천군수 경선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김동완 화천군의원이 지난 1월 26일 화천군수 불출마 선언과 함께 김세훈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공개한 가운데 김세훈 예비후보가 6일 “김동완의 진심, 김세훈의 진심이 만나 화천의 새 역사를 쓰겠다”며 화답했다.
 
김세훈 민주당 예비후보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김동완 의원의 결단을 ‘정치적 소아를 버리고 화천이라는 대아를 선택한 숭고한 선택’으로 규정하며, 단순한 후보 간 연대가 아니라 당내 결집과 군정 비전의 통합이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세훈 예비후보는 김 의원을 향해 “화천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불태워 길을 밝히는 촛불 같은 진심을 보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이 언급한 결집의 에너지를 “이제 저 김세훈의 심장이 되어 화천의 구태를 씻어내고 승리의 깃발을 올리는 동력”이라고 표현했다.
 
화천지역에서는 이번 발언을 두고, 경선 국면에서 흔히 등장하는 단일대오 수준을 넘어 정책·공약의 흡수와 원팀 프레임을 동시에 세우려는 전략적 선언으로 해석한다. 진심이라는 감성 언어를 앞세우면서도, 그 결론을 구체 공약 수용으로 연결해 지지층 결집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읽힌다는 평가다.
 
특히 김세훈 예비후보는 “김 의원의 두가지 제안을 화천 상생 약속이라는 이름으로 군민 앞에 엄숙히 선포한다”며 두 가지 핵심 사안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신설 교량 프로젝트다. 김세훈 예비후보는 “화천대교 신설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혜안을 전격 수용한다”며 위라리에서 화천교육청 사거리를 잇는 새로운 교량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교통 인프라 보강을 넘어, 생활권 연결과 도심 동선 재편, 장기적으로는 지역경제 흐름까지 바꿀 수 있는 지도를 바꾸는 과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두 번째는 공무원 아파트 확대 신축이다. 김세훈 예비후보는 해당 사업을 “단순한 숙소 공급이 아니라 지역 경제의 정주형 모델”이라고 규정했다. 기존 계획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쾌적한 규모로 확대 신축하겠다”는 표현을 통해 사업의 스케일 업 의지도 드러냈다. 공직자들의 주거 안정이 곧 지역 정착과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두 공약이 상징성과 체감성을 동시에 갖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교량은 교통·안전·도시 구조라는 큰 틀의 변화를, 공무원 아파트는 인구·주거·지역경제의 일상 문제를 겨냥한다. 김동완 의원의 불출마를 정책 동맹으로 전환시키는 장치로도 작동한다는 분석이다.
 
김세훈 예비후보는 김 의원을 향해 “의원님이 다시 서실 화천군의회는 제가 이끌 군정과 가장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루는 장이 될 것”이라며 향후 의회와의 협치 구상도 언급했다. 지지 선언을 선거용 이벤트로 한정하지 않고, 당선 이후 군정 운영에서의 역할 분담과 협력까지 상정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우리는 더 이상 남이 아니다. 화천 발전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뭉친 원팀”이라며 “의원님의 용기 있는 후퇴가 승리라는 거대한 전진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것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는 경선 구도에도 적잖은 파장을 예고했다. 한쪽은 결집과 원팀을 내세워 내부 단단함을 강화하고, 다른 한쪽은 확장과 차별화를 통해 중도·무당층까지 파고드는 방식으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향후 경선이 인물 경쟁을 넘어 ‘누가 더 설득력 있는 통합 비전과 실행 로드맵을 제시하느냐’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 관계자는 “불출마 선언은 보통 정리로 끝나는데, 이번에는 지지 선언과 공약 수용이 한 묶음으로 제시되면서 정책 연합 성격이 강해졌다”며 “남은 변수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과 구체적 재원·절차 설명이 얼마나 빠르게 따라붙느냐”라고 말했다.
 
김세훈 예비후보 측은 이번 상생 약속을 시작으로 교통·정주·경제 활성화 등 주요 과제별 실행 계획을 순차적으로 제시하며 지지층 결집을 이어가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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