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여기가 곰젤리 천국"…亞 첫 하리보 플래그십 매장 가보니

  • 여주 신세계아울렛에 18일 오픈

  • 젤리·굿즈·체험 콘텐츠 선보여

  • 한복 입은 '골드베렌' 고객 맞아

하리보 스토어 내부 전경사진김현아 기자
경기 여주시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하리보 스토어' 내부 모습 [사진=김현아 기자]

"함께해요 하리보, 행복해요 모두 다"

실로폰을 두드리자 익숙한 CM송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지난 16일 경기 여주시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에 문을 연 하리보 플래그십 스토어를 찾았다.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첫 공식 상설 매장이다.

입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건 전통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골드베렌' 캐릭터였다. 독일 본사 디자이너가 한국 매장 오픈을 기념해 특별히 제작한 일러스트로, 이 매장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매장 관계자는 "공식 포토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매장 내부는 젤리 제품과 기념상품(굿즈),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돼 있었다. 벽면을 따라 다섯 가지 카테고리로 나뉜 젤리 매대가 길게 이어졌고, 매장 중심에는 각종 굿즈를 전시한 '굿즈존'이 자리했다. 한쪽에는 젤리를 원하는 조합으로 담을 수 있는 '픽 앤 믹스 스테이션'이, 반대편에는 CM송을 실로폰으로 연주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 많은 이들이 몰린 곳은 '익스클루시브 존'이었다. 하리보 소다파티·스키퍼·바켈가이스터·프루터플립 등 매장에서만 판매되는 단독 제품들이 진열된 공간이다. 바로 옆 '픽 앤 믹스 스테이션'에도 매장 한정 제품 12종이 포함돼 있어, 직접 골라담는 재미를 더했다. 국내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희소한 구성은 젤리 애호가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하리보 스토어 내부에 마련된 픽 앤 믹스 스테이션 사진김현아 기자
경기 여주시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하리보 스토어 내부에 마련된 '픽 앤 믹스 스테이션' [사진=김현아 기자]

굿즈존은 하리보의 세계관을 실물로 옮겨놓은 듯했다. 골드베렌 인형부터 키링·머그컵·파우치·가방·도시락통·젓가락까지, 하리보 캐릭터를 활용한 83종의 굿즈가 전시돼 있었다. 체험 요소도 인상적이었다. 실로폰 체험 공간에서는 아이들도, 어른들도 자연스럽게 참여하며 인증사진을 남기는 모습이었다.

하리보 관계자는 "하리보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일상적으로 즐기는 브랜드"라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브랜드 철학을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매장은 단순한 판매 공간이 아닌 브랜드 철학과 감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하리보에 따르면 국내 브랜드 인지도는 90%에 달하며, 아시아 시장 중 한국이 판매량 1위다.

최지은 하리보 마케팅팀 부장은 "여주 매장은 그동안 하리보를 사랑해 준 한국 소비자에게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 하리보만의 즐거움과 행복을 직접 전달할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가까이 소통하며 브랜드 철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하리보 스토어는 18일부터 정식 운영한다. 평일은 오후 8시 30분, 주말은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최대 35만원 상당의 젤리·굿즈로 구성된 '럭키박스' 할인 판매를 비롯해, 샘플링과 전시 등 개점 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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