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생전 거주하던 이태원 단독주택이 최근 매각됐다. 매각대금은 228억원으로 알려졌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대지면적 1073.1㎡(약 325평), 연면적 496.92㎡(약 150평),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 단독주택이 지난달 13일 228억원에 거래됐다.
업계에서는 주택을 상속받은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재용 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이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택을 매각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해당 주택은 이 선대회장이 2010년 9월 범삼성가 계열사였던 새한미디어로부터 82억8470만원에 매입한 곳이다. 도보 10분 내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과 삼성 리움미술관도 위치해 있다.
2020년 10월 이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홍 명예관장, 이재용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에게 상속된 바 있다.
매수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사업가로만 알려졌다.
한편 이 선대회장 일가는 앞서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부과받았으며, 2021~2026년 5년 간 약 12조원을 분할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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