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총리, 첫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주재…"결국 정치나 행정도 역지사지"

  • '2시간 노동, 20분 휴식' 원칙…생활물가 안정 역량 집중 계획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는 첫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결국 정치나 행정도 역지사지"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치가 다스릴 정자에 다스릴 치자를 쓴다. 저는 가끔 정치를 하면서 그 정자가 초코파이 정자를 하면 좋다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행정이 행할 행에 다스릴 정자다. 그 정자도 이 초코파이 정자를 쓰면 좋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집요함과 창조성 그것이 초코파이 정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그런 행정이 아닌가 싶다"며 "이재명 정부는 그런 방식으로 앞으로 행정을 하고 재난에 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총리는 "저희들이 오늘 논의하는 물가 대책, 재난 대책 또 주거 대책에 있어서 철저하게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역지사지"라며 "서비스를 받는 분이자 엄격하게는 우리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우리가 국민의 공복으로서의 입장을 취하면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올여름 재난으로 단 하나의 생명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철저한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2시간 노동, 20분 휴식' 원칙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고위험 사업장에는 추경 150억원 포함 35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는 등 유례없는 폭염 속 국민의 생계 현장을 지켜낼 계획이다.

또 무더위로 공급 감소가 우려되는 채소류 등에 대해 사전수매계약을 맺고 가공식품 원료 구매 자금을 지원하는 등 생활물가 안정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거급여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강화해 서민 주거 부담 완화에 나선다.

김 총리는 "오늘 논의한 대책들을 포함, 실제 현장에 와닿을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 있는지 추가 점검하여 비상하고 섬세한 정책을 해줄 것"을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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