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추진하는 ‘365 서울챌린지’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순항하고 있다. 서울챌린지는 외로움 예방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이 프로그램이 일주일 만에 가입자 수 1만7000명을 넘어서며 당초 목표의 3배를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5000명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다. 특히 현재까지 7200명 이상이 직접 ‘나만의 빙고판’을 생성하고 활동을 인증하는 등 실제 참여율도 높다.
참여자의 연령층도 다양하다. 10대부터 80대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30~50대가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여성 참여자 비율이 70.8%로, 남성(29.2%)보다 월등히 높았다.
서울챌린지는 “문밖을 나서 ‘해’를 보고 무엇이라도 도전해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분리수거, 동네 산책, 미술관 관람 등 실천 가능한 일상 챌린지를 시민이 직접 골라 빙고판을 만들고, 게임처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챌린지에 참여하며 얻는 포인트를 ‘서울페이’로 전환해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받는 요소다. 활동 난이도에 따라 300~80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으며, 한 줄을 완성하면 추가 포인트가 지급된다. 우수 참여자에게는 최대 3만 포인트 및 음료 교환권 등의 보상도 제공된다.
서울시는 9월까지 운영되는 1기 참가자 모집이 곧 마감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오는 10월부터는 새로운 2기 참여자를 받을 계획이다. 1기 참가자도 2기에서 새 챌린지로 재참여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챌린지 외에도 ‘서울마음편의점’, ‘외로움안녕120’ 같은 고독 대응 정책들을 확대 중이다. 특히 ‘서울마음편의점’은 운영 3개월 만에 방문객 1만4천 명을 넘기며 호응을 얻고 있고, 해외 언론의 조명을 받으며 국제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외로움상담 전용 콜센터인 ‘외로움안녕120’은 현재까지 누적 1만 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해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있다.
신혜숙 서울시 고독대응과장은 “시민들이 일상 속 작은 도전을 통해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서울챌린지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더 많은 시민이 함께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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