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中 부동산 주요 기업 상반기 판매, 약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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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동산 정보 서비스업체 커얼루이(克而瑞)연구센터(CRI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주요 부동산업체 100곳의 주택 판매액은 1조 6526억 8000만 위안(약 33조 3000억 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 발표된 1조 8518억 3000만 위안에 비해 10.8% 감소한 수치다.

 

6월 한 달간의 판매액은 전월 대비 14.7% 증가한 3389억 6000만 위안으로, 올해 들어 한 달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약 60%의 기업은 전월보다 실적이 호전됐다. 다만 6월 판매액은 전년 동월에 비해 22.8% 감소했으며, 이는 최근 고점이었던 2021년 6월의 20% 수준에 불과하다.

 

7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는 지난해 7월의 수치가 낮은 기저효과 때문으로, 1급 도시(연해 대도시)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3~4급 도시(지방 소도시)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는 등 지역격차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자금 조달 30% 감소
올해 상반기 부동산 기업의 자금 조달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1844억 위안이었다. 이 중 1분기는 27% 감소한 841억 위안, 2분기는 25% 감소한 1004억 위안이었다.

 

CRIC는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 기업 채권 규모가 5327억 위안에 달하며, 이는 2024년의 4829억 위안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3분기가 약 1600억 위안으로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부채가 많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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