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후보자 "댐 신설 재검토…전기차 인센티브 확대"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624 사진연합뉴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이룸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6.24 [사진=연합뉴스]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정부가 추진하는 신규 댐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답변서에서 신규 댐과 관련해 "홍수·가뭄 예방효과와 지역 주민 간 찬반 논란이 있으므로 정밀 재검토를 거쳐 합리적인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후변화로 홍수와 가뭄이 빈번해지는 상황과 경기 용인 반도체산단 조성 등으로 늘어날 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댐 신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 경기 연천군 아미천댐 등 확정된 후보지 9곳과 지역 내 찬반 논란이 커 '예비후보지'인 충남 청양군 지천댐의 기본구상을 마련하는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때 '홍수와 가뭄에 도움이 안 되고 주민도 원치 않는 신규 댐 설치 폐기'를 공약했다.

김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4대강 재자연화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강은 흘러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라면서 "4대강 재자연화는 우리가 가야 할 당연한 방향"이라고 했다. 

다만 재자연화에 4대강에 설치된 16개 보를 해체·개방하는 것이 포함되는지에 대해선 "(재자연화) 공약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자 국정기획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논의 중"이라면서 답변을 피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전기·수소차 시장의 성장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내연차 인센티브를 줄여나가고 전기차 구매·소유주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내연차 전환지원금에 관해서 "필요하다면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며 "(환경부 내에서) 내연차 전환보조금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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