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쉐는 올해 상반기 총 14만6391대 차량을 인도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포르쉐코리아는 총 5763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1.7% 성장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차량은 총 3077대로, 전체 판매의 약 53.4%를 차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과 마칸 일렉트릭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0% 증가한 1528대가 인도됐다.
전체 시장에서도 전동화 차량의 비중은 전년 대비 14.5%포인트 상승한 36.1%를 기록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는 23.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2.6 %를 차지했다. 포르쉐의 6개 제품 라인 중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것은 마칸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파나메라도 13% 증가하며 순항했다.
이어 "개인화된 차량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르쉐 고객들의 위한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북미 시장은 전년 대비 10 % 늘어난 4만3577대를 인도하며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최대 판매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해외 신흥 시장에서도 3만158대가 인도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독일을 제외한 유럽에서는 상반기 동안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3만5381대에 그쳤다. 독일 시장에서는 23% 감소한 1만5973대가 인도됐다. 두 지역의 감소세는 2023년부터 이어진 공급 적체 해소로 인해 전년 동기간 실적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았던 것에 기인한다.
중국에서는 럭셔리 세그먼트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도전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2만1302대가 인도됐다. 포르쉐는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목표로 가치 중심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 지역 별 균형 잡힌 판매 구조를 확립하고 있다.
제품별로는 마칸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만5137대가 인도됐다. 이 중 60%에 달하는 2만5884대가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이었으며, 내연기관 모델도 1만9253대 판매됐다. 파나메라는 13% 증가한 1만4975대가 인도됐다.
브랜드 아이코닉 스포츠카 911은 9% 감소한 2만5608대가 인도됐다.
유럽연합(EU) 사이버 보안 규제로 인한 제한된 모델 공급으로 718 박스터 및 카이맨은 12% 감소한 1만496대가 판매됐다. 현행 718 시리즈 생산은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단계적으로 중단될 예정이다. 타이칸과 카이엔은 각각 6%, 23% 줄어든 8302대, 4만1873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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