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뱅·토스도 시장 선점 나서…은행·핀테크 원화 코인 상표권 줄줄이 출원

  • 카페·카뱅에 이어 원화 코인 선점 경쟁

서울 강남구 소재 토스뱅크 본사 내부 전경 사진토스뱅크
서울 강남구 소재 토스뱅크 본사 내부 전경 [사진=토스뱅크]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KB국민·하나·신한은행에 이어 토스뱅크와 토스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하면서 원화 코인 발행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1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토스뱅크와 토스 모두 원화를 의미하는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토스뱅크는 최근 'KRWTBK', 'KRWTSB', 'TSKRW' 등 총 48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토스는 'KRWV', 'TKRW', 'KRVV', 'VKRW', 'TOSSKRW', 'KRWTOSS', KRWT, KRWTS로 총 8개를 분류해 총 24건의 상표권 출원했다. 신한카드도 이날 카드업계 처음으로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지난달 핀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를 시작으로 카카오뱅크가 원화 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시중은행에서는 KB국민은행이 'KRW'에 'KB'를 조합한 'KBKRW', 'KRWN', 'KRWKB', 'KRWL', 'KKRWB', 'KRWW' 등 총 17개 상표권을 출원했으며 이후 하나은행과 신한은행, IBK기업은행이 연달아 원화 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은행권과 핀테크 업계가 상표권 출원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 디지털자산 관련 법안이 잇따라 발의되고 있으며, 민간 차원에서도 준비 작업이 시작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은행이 추진해 온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업은 현재 2차 실험을 앞둔 단계에서 멈춘 상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법제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사업 추진에 일시적인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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