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국, 대만 등과 상호관세 합의 근접…한국도 합의 가능"

  • 트럼프 행정부 "무역 파트너 12개국과 9일까지 협상 마무리 예상"

  • 전문가 "프레임워크 발표 예상…무역협정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이 대만,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들과 무역 협상 합의에 근접한 가운데, 한국과 베트남과의 합의 가능성도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9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대만,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일부 국가들과 무역 협상 합의에 근접해 가고 있으며 한국, 베트남과의 합의도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고위 참모들은 미국이 무역 파트너 12개국과의 협상을 7월 9일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26일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7월 8일인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까지 “우리는 선두 10개 합의(Top 10 deals)를 하고, 그것들을 범주화해 다른 나라들이 그에 맞추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합의가 된 나라들과는 합의를 할 것이고, 우리와 협상 중인 다른 모든 나라들은 우리로부터 답을 받은 다음 그 패키지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들 국가와 유의미한 협상에 도달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팀 마이어 듀크대학교 로스쿨 교수는 “백악관이 무역협정이라고 부를 몇 가지 기본 틀(프레임워크)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것들이 일반인이 흔히 이해하는 ‘무역협정’의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상호관세 유예 시한이 다가오는데 어떻게 할 계획인가라는 물음에 “우리가 할 일은 모든 국가에 (관세) 서한을 보내는 것”이라며 주요 협상국들을 상대로 압박 강도를 높였다. 

그는 무역 협상 대상 200개국과 모두 협상할 수는 없다면서, 앞으로 보낼 관세 관련 서한이 "무역 협상의 끝"이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상호관세 유예 연장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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